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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한국최초 노벨상문학상, 한강의 모든 것

by 🌎별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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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BEL PRIZE


V작가 한강이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됨!!!
V 한국 작가 최초의 노 벌 문학상이라는 점이 의미가 깊음!
V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면하는 동시에 인간 생의 연약성을 드러내는 한강의 시적 산문"을 한강의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로 밝힘




V출생 : 1970년 11월 27일 전남 광주
V학력 :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V1993 문학과사회에 얼음꽃의 4편의 시로 등단
V1994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붉은 닻' 당선
V1999 한국소설가협회 한국 소설문학상: '아기부처'
V2000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 (문학)
V 2005 이상문학상 : '몽고반점
V2010 동리 문학상 : 바람이 분다'
V 2015 황순원 문학상 :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
V 2016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 채식주의자' V V2017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소년이 온다'
V 2018 김유정 문학상 : 작별'
V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 : '채식주의자'
V 2023 메디치 외국문학상: '작별하지 않는다' V V2024.10.10 노벌문학상




작가한강의 문장

어떤 사람들은 떠날 때
자신이 가진 가장 예리한 칼을

꺼내든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가까웠기에

정확히 알고 있는,
상대의 가장 연한 부분을 베기 위해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어쩌면 아직도 나는 이 책과 연결되어 있다. 흔들리거나,
금이 가거나,
부서지려는 순간에 당신을,

내가 당신에게 주고 싶었던
흰 것들을 생각한다.
나는 신을 믿어본 적이 없으므로,
다만 이런 순간들이 간절한 기도가 된다

한강 <흰>

새벽에 눈을 뜨기 전에 이미 당신의 얼굴은 내 눈꺼풀 안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한강 <희랍어 시간>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한강 <소년이 온다>



문득 이 세상을 살아본 적이 없다는
느낌이 드는 것에 그녀는 놀랐다.
사실이었다.
그녀는 살아본 적이 없었다.
기억할 수 있는 오래전의 어린시절부터,
다만 견뎌왔을 뿐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선량한 인간임을 믿었으며,
그 믿음대로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

성실했고,
나름대로 성공했으며,
언제까지나 그럴 것이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후락한 가건물과 웃자란 풀들 앞에서
그녀는 단 한번도
살아본 적 없는 어린아이에 불과했다.

한강 <채식주의>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어느 날 운명이 찾아와
나에게 말을 붙이고
내가 네 운명이란다,
그동안 내가 마음에 들었니,
라고 묻는다면
나는 조용히 그를 끌어안고 오래 있을 거야.

한강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_'서시'

나무들이 똑바로 서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게 됐어.
모두 두 팔로 땅을 받치고 있는 거더라구.
저거 봐, 놀랍지 않아?

한강 <채식주의자>

흐느낌 사이로 돌림노래처럼
애국가가 불려지는 동안,
악절과 악들이 부딪치며 생기는
미묘한 불협화음에
너는 숨죽여 귀를 기울였다.

그렇게 하면 나라란 게 무엇인지
이해해낼 수 있을 것처럼

한강 <소년이 온다>






https://youtu.be/cxrWN0enQwY

First reactions. Telephone interview, October 2024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받은 한강 작가의 모든것.
진짜 우리나라의 자랑이자 경사입니다.







축하합니다.
Morning Gallery


"채식주의자_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작 "채식주의자"의 한국어판 표지 그림은 '에곤 쉴레'의 "네 그루의 나무"입니다.

우울한 적갈색의 나뭇잎과 앙상한 몸으로 곧게 서있는 에곤 쉴레의 회색빛 나뭇가지가, 소설의 주인공 영혜를 닮았습니다.

채식을 하면서 점차 나무가 되어가는 주인공의 마른 육체와 영혼을 상징하는 나무들의 그림이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판되었던 이 책의 표지는 각각 어떤 모습들인지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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