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 유아동의 색채심리

색채심리를 연구하는 것은 인간심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유아동의 정서적 발달, 인격형성, 지적기능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심리학계에서는 성격과 발달단계를 알기 위해 색채반응의 특징이 연구되고 있고 의학계에서는 여러 실험을 통해 색채가 정신 질환자들을 치료하는데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신체적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아동에게 있어서 색채의 의미

유아동 때는 형태보다 색채에 더 민감해서 순수한 즐거움으로 색을 즐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갈수록 언어가 발달되어 감정을 숨기고 자제해 감에 따라서 색채에 대한 흥미가 사라진다.

유아동의 그림 속에 심리가 잘 반영되는 것은 색채이다. 그림 속에 나타나는 특정적 인 색채는 아동의 정서와 거의 일치하며 충동적인 유아동은 색채에 강한 흥미를 보 인다.

유아동의 경우 특정 색을 반복하고, 단순하게 칠해지며, 색채는 감각과 감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동이 접하는 색채는 그들의 정서적인 면을 발달시킬 수 있다.

아동은 미술표현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함으로써 긴장을 풀고 만족감을 얻게 되 어 정서가 풍부해진다.

유아동의 색채감각 발달과정

인간의 성정과정은 어떤 기준으로 하여 그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데, 하나는 육체적인 외형적 특징이고 두 번째는 정신적인 내재적 특징입니다.

외형적 특징은 성장정도나 연령을 기준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으나, 정신적 특징 즉 지능, 정서 혹은 감정의 발달은 측정하기 곤란하다. 이러한 발달의 모습은 다양한 표 현방법을 통하여 나타나며 그 중의 하나가 그림이다.

신생아~2세
신생아는 감촉, 밝기, 움직임 등 반응을 하며, 2~3개월이 지나면 색채 식별이 가능하다.

돌 이전에는 색채에 대한 약간의 반응이 있기는 하지만 2세가 지나면서 좋아 하는 색에 대한 강한 반응이 시작된다.


만 2시-3세
근육운동과 협응능력을 확립하는 단계로서 색은 부수적인 역할을 한다. 가장 중요한 색채의 역할은 도화지와 자신의 그림을 구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강한 대비를 이루는 색과 매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흰 도화지에 검은 크레용, 녹색 칠판위의 흰색 분필)3세에 접어들면 색이 유아에게 즐거움을 주며 색의 변화가 중요해진다.
난화를 여러 가지 색으로 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


만 3~4세
사실적인 표현이 이루어지는 단계. 상징적이며 직관적인 형상화가 이루어지는 시기 이지만 사물과 똑같이 그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형태 표현한다. 색 채 사용도 사물과 무관한 주관적인 색채를 사용한다.

4세 부터는 공간개념이 생기기 때문에 색과 형태를 독립시켜 구분할 수 있다. 이 시 기에는 색을 좋아하지만 많은 색을 사용하라고 권하면 오히려 마음이 산만해져 자유 로운 표현을 할 수 없게 된다.


만 4~7세
분명해진 주체의식과 자신감으로 충만해지는 시기. 대상과 색의 관계보다 선을 그리 는 것에 더 흥미를 갖는다. 이 시기에는 색의 차이를 인식하기 전에 형태의 차이를 인식하게 되는 시기이다. 여러 가지 색채 중 마음에 드는 색을 골라 사람을 칠한다.
아동과 색채와의 관계는 정서적인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는데(친밀한 관 계에 있는 사람의 옷, 엄마의 옷)
이 시기에 좌뇌를 발달시키면 색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만 8~9세
자연스럽게 색채와 대상과의 관계를 발견한다. 색을 주관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공 간을 표현하면서 환경의 일부로 자신을 경험하고 명확한 공간관계로 발달되듯이 색 채에 있어서도 명확한 관계를 확립해 나간다. 아동이 사람과 공간에 대한 형태를 반 복적으로 그리는 것처럼 색도 반복해서 사용한다.

색을 난잡하게 섞기

언제까지나 어린아이이고 싶거나 더렵혀진 상태로 있고 싶다. 욕구좌절에 대한 공격 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함
정리

색채는 인간의 감각과 감정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으며 색마다 그에 따른 감각과 감정도 다르다. 그리고 색채와 감각, 그리고 감정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는 개인차가 있지만 어느 정도 보편성을 띠고 있습니다.

어떤 색에 대한 경험과 인상의 강약에 따라 색은 그와 관계하는 여러 가지 사항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유아동의 색채심리를 분석하는 목적

유아동의 그림속의 색채는 자신의 심리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무의식적으로 선택 한 색채라 해도 내면심리를 표현한 것이다.

유아동의 그림속의 색채 속에서 특기사 항을 찾아내고 유아가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주위를 이해하는가 하는 것을 알아내는 것이다.

색채별 심리분석

알슐러와 헤트윅 1947년 회화와 퍼스낼러티"라는 논문을 발표함. 연구방법은 유아 동의 색채 사용법과 색채의 배치를 중심으로 분석하여 아동의 심리를 이해하려고 하 였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아동
자유롭게 느낀 대로 행동하고 반응하는 아이.
신체기능 왕성.
색을 넓은 필치로 수직 이나 수평으로 다른 색 위에 이중으로 덧칠하는 것은 적대감 자기주장의 표현이다.
빨간색이 조화롭고 아름답게 칠해졌을 때는 애정의 표현이기도하다. 거칠게 칠해졌 을 때는 적대감과 공격성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아동
의존적인 행동이 많으며, 노란색 위에 파란색을 이중으로 칠하는 것은 성장의 욕구와 유아적 상태에 머물고 싶은 욕구 사이의 갈등이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아동
예민하고 긴장된 필치로 그리는 경우, 역제된 불안을 나타내며, 설과 형으로 그리는 경우는 비교적 명랑한 성격의 아이로서 주위에 잘 적응하는 행동 한다.

초록색을 좋아하는 아동
감정을 강하게 표현하지 않는 내성적인 아이, 감정의 결여나 회의적인 경향이 있기 도 하다.
엄격한 가정의 아이가 많이 사용한다.

주황색을 좋아하는 아동
주위에 잘 적응하는 사회적 성격의 아동, 간혹 강한 감정의 표현을 하기가 두려워하 는 아동이 그것을 위장하기 위하여 사용할 때도 있다.

갈색을 좋아하는 아동
유아적 상태에 머물고 싶은 욕구의 표현.
또는 더러운 것을 싫어하고, 이 색을 고집 해서 쓸 때는 모성애의 결핍과 관련이 있다.

회색을 좋아하는 아동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경계심이 강하며 열등감을 많이 갖고 있다.
가정에서 압당하는 느낌을 만성적으로 갖고 있는 아동. 아주 밝은 회색은 흰색과 같음

검은색을 좋아하는 아동
정서 행동에 결함이 있고, 공포와 불안을 가지고 압박감을 느끼며 고독하다.
공격적 이다.

흰색을 좋아하는 아동
외부와의 관계에 대한 후회에서 비롯된 결백한 심정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의 반영

난색을 좋아하는 아동 (빨, 노, 주)
따뜻한 감성으로 남을 위하는 마음이 많으며,
의존적이다.

한색을 좋아하는 아동 (파, 흰, 검)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자기 중심적이며
독립심이 강하다.

색의 배치에 대한 심리분석

한 가지 색 위에 다른 색을 겹쳐서 칠할 때,
처음에 칠한 색은 아동의 내적 감정이 며, 그 위에 칠한 색은 외면적 행동의 패턴을 반영한다. 즉 자신의 감정이 외부의 행 동위에 나타나지 않도록 숨기고 있는 상태를 반영

색을 서로 떼어서 칠하기,
자기의 감정을 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환경이나 주위의 기대에 순순히 따르는 아동

색을 섞어서 칠하기,
자유로운 감정표현과 적극적인 아동
외부의 요구에 재빨리 순응하는 외향적인 아동